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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오늘의 책 추천 : 뉴스의 시대

뉴스의 시대

- 알랭 드 보통 -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두 손을 맞잡았다.

실로 역사적인 날에 여러 보도국들과 매체들은 사소한 모든 것을 일일이 카메라에 담았고 우리들은 그러한 것들을 전부

 

눈으로 담고 다 같이 기뻐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갈 때쯤 급작스러운 북측의 태도 변화에 우리 또한

 

기대감과 함께 실망감 또한 커짐을 온몸으로 느꼈다.

뉴스가 주는 감정의 변화와 뉴스에서 보이는 여러 사실과 거짓들.

우리는 그러한 것들에 쉽게 좌지우지된다.

누구는 뉴스를 종교와 비교한다.

믿음에서 비롯된 만큼 뉴스 또한 확실하고 안정된 정보가 주는 믿음이 우리를 움직인단 말이다.

초창기 뉴스는 분명 타인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졌을 것이다.

누군가의 선의로 말이다.

하나 오보 또는 뉴스가 주는 신빙성으로 인해 무비판적인 시점을 갖고 시민들에게 동화된다.

마치 뉴스의 말이 모두 다 맞는다는 듯이

'귀스타브 플로베르'는 신문을 이렇게 비판하였다.

" 무비판적 사고와 여러 사람들이 법석을 떨어대며 고로 논설위원과 그 동류들이

 

솜씨 좋게 포장한 결론을 그저 따르면 된다"라고 판단하는 시민들과 그런 언론을 비판하였다.

그렇다면 뉴스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읽어나가야 할까? 이 책이 하고자 하는 말이다

.

우리는 뉴스를 경제, 정치, 문화, 연예, 사회 등 여러 분야로 뿌려두며 자신에 맞는 뉴스(정보)를 찾는다.

그리고 빅데이터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우둔함과 마주한다.

ex) 케임브리지 공작부인, 7월 출산 예정 582만 건

콩고 분쟁 1890건

물론 우리가 콩고라는 나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성을 나 또한 못 느낀다.

허나 우리는 지구촌이 떠안는 환경문제보다 원빈, 이나영 부부의 2세가 갖는 자부심에 더욱 눈길을 주고 있지 않나.

편향된 정보는 우리를 이렇게 우둔하게 만든다.

* 허나 편향이란 진지한 저널리즘에선 악의적인 어휘로 사용되지만

 

오히려 편향으로 인해 우리는 현실을 때론 좀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다

주관적인 시야가 모여 객관적인 시야를 만들어나가기 때문이다.

이렇듯 그 외의 여러 가지 관점을 가지고 뉴스가 가야 될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예를 들어 정치인들의 비리 또는 스캔들 등 이러한 악을 무조건적으로 몰아치기보단

 

제도적 실패에 눈을 돌려 우리를 이끌어야 된다는 뉴스가 가진

 

책무와 대중들을 끌어당기기 위해 뉴스는 깊은 호소력 또는 예술의 역할을 수용해야 된다.

라는 여러 방침 등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

21세기 집단 지성인들의 시대, 이들을 이끄는 지식인들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서

대중은 무지보단 무관심으로 고통받으며 동시에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