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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오늘의 책 추천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885 )

근대 마지막 철학자이자 혁명가였던 니체.

그는 차라투스트라는 인물을 통해 원래부터 뿌리 깊게 박혀 있던 신의 존재를 부정하며 새로운 사상의 문을 열었다.

차라투스트라 그는 십 년 만에 숲속에서 나와 자신의 은둔생활을 청산하고 인간에게로 내려간다.

도중한 성자를 만나 그에게 ' 신은 죽었다 '라고 외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차라투스트라의 진정한 초인을 찾기 위한 자신의 여정은 맨 처음 인간들의 시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인간의 세속적 욕망이 가득한 곳, 언제나 시끄러운 곳, 언제나 들떠있는 곳.

그곳에서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이 하나 없음을 깨닫고 인간 하나하나의 마음속에 사막을 마주하며

 

결국 지독한 회의감을 느끼며 다시 산속으로 돌아간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이란 짐승과 초인 사이를 오가는 다리일 뿐 건너가는 존재이기도 또한 몰락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리고 초인이 되기 위한 단계를 세 가지로 분류해놓았는데

첫 번째는 낙타로 중력의 영의 영향으로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나아가는 자로 체념과 외경심의 짐승을 의미한다.

인간으로는 현자로 자신을 낮추는 자, 견디는 자, 사랑하는 자 등을 의미하는데

 

한마디로 인내심 많은 정신을 무거운 짐에 빗대 표현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두 번째는 사자로 중력의 영에서 벗어나 오랜 세월의 노예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자신의 자유를 쟁취하고 사막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강탈하는 짐승에 해당하는다.

사자의 상대로는 거대한 용이 있는데 그 용은 이렇게 말한다.

" 너는 해야 한다 " 사물들의 모든 가치, 그것은 나에게서 빛난다. 그러니 ' 나는 원한다 '라는 요구는 안된다.

하나 사자는 이에 대항해 이렇게 말한다. " 나는 원한다. " 신은 죽었다 고로 나는 원한다고 말이다.

세 번째는 아이로 그 모든 것을 넘어선 순진무구함이며

 

망각, 새로운 출발, 놀이, 스스로 도는 수레바퀴, 최초의 움직임, 성스러운 긍정을 뜻하며 초인에 해당된다.

정신은 자신의 의지를 원하고 세계를 상실한 자는 이제 자신의 세계를 되찾는다.

그럼 이제 니체가 비난하고자 했던 이들에 대해 간략하게 몇 가지 추려서 말해보도록 한다.

그는 초인과는 대비되는 말종 인간을 여기서 한껏 비난한다.

그리고 소크라테스 또는 플라톤의 형이상학적 이분법에서 나오는 이데아적 사상과 그리스도교의 사상,

 

그 속에서 파생한 기존의 선과 악을 비난하고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자 했다.

또한 " 그러했다 "라는 말을 " 내가 그렇게 되기를 원했다 "라고 말하며

 

의지는 과거에 무력하며 " 그러했다 "라는 말을 의지와 슬픔의 이름

으로 칭했을 정도로 그는 모두가 선구자가 되기를 원했고 주체가 되기를 바랐으며

 

또한 사랑과 명예, 그리고 질투와 이기심 마지막으로 삶과 죽음

 

이렇게 일상적이면서도 인간의 주가 되는 요소들에 대해 그는 자신의 주관을 이 책에 풀어냈다.

예를 들면 자유로운 죽음에 대해서 죽음은 축제로 알맞은 떼에 죽으라고 말했으며 아이와 결혼에 대해

사랑을 배우라고 말하였으며 그 시대의 결혼과 출산을 비판했다.

또한 여자에게 사랑은 명예로 보았으며 국가를 하나의 괴물로 보기도 하였다.

이렇듯 차라투스트라의 말은 오직 형이상학적 이분법적 관점이나

 

자신의 이상향인 초인이나 영원회귀에 대해서만 주구 절절 늘어놓은 허접한 서사시는 아니라는 점이다.

세계는 권력자와 피 권력자로 권력자는 신이 되기도 또는 신의 선택을 받은 자가 되기도 하였다.

또한 그들은 신을 이용했을 뿐 아니라 그를 우롱하고 결국에는 이 권력자인 프롤레타리아들의 힘으로 새로운 혁명 속에

( 프랑스 혁명 1879년 ) 단두대가 올라가고 목이 잘리며 ' 신은 죽었다 ' .

그럼 우리는 새로운 문화와 환경 속에서 새로운 사상과 그에 관련된 도덕규범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자기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것을 니체는 이 책 속에 차라투스트라라는 인물을 통해 적어두었던 것이다.

신에 대한 선과 악의 기준을 이제는 자기 자신에 빗대어야 한다고 한다.

또한 모든 가치파괴를 위주로 일어나는 생성의 공간이 주는 두려움을 극복하여야 한다.

또 영원의 오솔길에서 우리는 영원회귀라는 허무주의적 사상을 받아들이고 모든 순간과 인사하며

(말 그대로 세상은 계속 반복되고 너의 삶 또한 그러하니 그저 그 순간을 받아들이고 즐기라는 뜻인 듯하다)

이 모든 것들을 아우르는 순간 그 용기의 힘이 우리를 저절로 춤 추게 만들 것이라고 말한다.

산으로 돌아간 뒤 차원 높은 자들의 외침을 듣고

 

그들에게 찾아가며 대화하고 그들의 갈등과 그 내면의 세상의 갈등을 마주하고 축제를 벌이며 새로운 아침의 정원으로

 

맞이한다.

이러면서 책 내용은 끝이 난다.

서구 사상의 형이상학적 사상을 비판한 혁명가이자 철학가이며 회의주의자인 니체는

 

후에 길거리에서 채찍질 당하는 말을 보호하려고 감싸 안다 그만 발작을 일으키고 정신병원에 입원해 그 후 어머니 집에

 

서 조용히 숨을 거두는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우리를 떠나감에 있어 아직 그가 바라는 세상 속에 살고 있지 않은 우리는

 

그의 사상과 그의 세상을 한 번쯤은 들여다보아도 좋을듯하다.

우리들이 말하는 철학가란 거창하고 복잡하고 이상하며 이 시대에서는 밥 빌어먹기란 힘든 존재로 표현되고 있다.

허나 나는 철학가를 자기 주관을 한껏 부끄럼 없이 믿으며

" 그러했다 " 가 아닌 " 내가 그렇게 되기를 원했다 "라고 말하는 사람 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