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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그날의 기억 : 호주 농장 생활 (3)

되게 편안하고 잔잔한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국인 형의 제의로 우리는 ' 무게라 호수 '라는 곳을 가게 되었다. 

 

별이 엄청나게 쏟아지는 곳 예전에 브리즈번에 살 때 같이 지내던 분들하고 다 같이 가기로 했다가

 

결국엔 못갔던 곳을 가게 된 것이다.

 

너무나도 설레고 기대되었다. 

 

일본인 친구들 그리고 대만인 마지막 한국인들까지 다 같이 모여서 승합차를 끌고 어두워진 뒤에 출발했다. 

 

가기 전

 

늦은 밤 운전하는 게 위험했지만 2시간 가까이 스피커에서 나오는 노랫소리와 함께 재미있게 달려간 곳 무게라 

 

어두운 저녁에 도착하니 말 그대로 별들이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가자마자 준비해둔 맥주와 간식거리들을 먹고 고개를 올려 하늘을 바라보기 바빴다.

 

나는 가면서 친해진 대만인 친구 ' 펑 ' 이랑 사진 찍으며 놀고 있었고 우리들 위로 별들은 계속 빛나고 있었다.

 

 

 

서로 바닥에 누워 하늘을 보면서 어떤 친구는 음악을 듣고 어떤 친구는 잠을 자고 각자의 시간을 보냈다.

 

예전부터 꿈에 그리던 순간 

 

하늘의 별들이 내 위로 쏟아지는 순간 

 

아직도 잊을 수 없는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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