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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마지막 날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

 

어제 호주에 온것같은데 어느세 집에 갈 시간이다

가슴이 먹먹하고 마음이 무겁다

여기 두고 온 많은 사람들과 추억들

너무나도 좋았던 만큼 너무나도 가슴 아프다

수많은 기억들이 나를 스쳐간다

무거운 짊을 들고 트레인을 타며 글을 적는

이 순간도 그저 마냥 즐겁지않다

인생의 한 부분이 마무리되는 시점은 언제나

새로운 마음가짐과 다른 자세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나 역시 오늘 그렇다

언제나 볼 것 같았던 만남들

다시 꺼내볼수 있는 추억들

그러나 되돌가갈수 없는 지난날들

하고 싶은 말도 많았고 하고 싶은 것들도 많았다

이루었던것들과 포기해야했던 것들

그 사이에서 고민하던 지난날들이

웃음거리의 추억이 되었다는게 감사하다

공항은 항상 분주하다

많은 친구들을 떠나보내며 들렀던 곳

울음과 웃음이 공존하는 곳

이젠 내가 주인공으로 다시 한 번 마지막으로 간다

비행기가 뜨고 바라볼 야경들과 다시 한 번의 설렘

이렇게 내 인생에 소중한 부분이 또 다시

지나가고있다

여기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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