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아침이 좋다.
아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내가 좋다.
예전에는 저녁이 주는 공허함과 고요함
차가운 새벽공기와 세상에 나 혼자만 깨어있는듯한 느낌
이러한 것들이 나를 좀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는데
지금은 다르다.
아침에 일어나 시간을 확인하고 휴대폰을 꺼두었다.
쏟아지는 정보들을 뒤로한채 노트북으로 글을 끄적인다.
아침 새소리와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
저기 어딘가 나 혼자 앉아있다.
불과 몇 일 전까지만 해도 그게 두려웠는데
지금은 다르다.
거꾸로 돌아가는 톱니바퀴
내가 그려가는 세상
그렇지만 같이 그려가는 세상
요새 이런것들이 나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