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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추천 : 멋진 신세계

 

-올덕스 헉슬리 -

진보에 대해

이곳 삶 속에서 진보에 대해 내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그만큼의 희생이 뒤따른다는 점이다.

 

앞으로 나아갈수록 두고 오거나 놓치거나 심지어는 놓아야 하는 자기희생

 

또는 어떠한 희생이 강요된다는 점에서 멋진 신세계란 도대체

 

마만큼의 희생이 강요되고 계속적으로 실행되어가고 있을지 상상만으로 끔찍한 일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이상적인 유토피아에 대해, 그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나의 의견과

 

이 글의 주된 내용과 닮아있다.

이 작품은 1932년에 발간된 작품으로 한창 러시아와 미국 간의 냉전시대 즉 사회주의와 민주주의 사이의 갈등.

 

그 속에서 전체주의가 빗어낸 비극적인 미래를 그리고 있다.

저번에 보았던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또한 전체주의 즉 사회주의의 배반에 관해서 글을 읽었는데

 

덕분에 시대상의 지식인들에 공통된 고민거리를 엿볼 수 있었다.

 

그럼 이제 멋진 신세계에 대해 전체주의와 기계화된 문명, 과학의 성과가 빗어낸 처참한 미래를 한 번 적어 내려가 보자.

사회는 한 사람의 지식인에 의해서 돌아간다.

모든 인간들에게는 태생적으로 계급이 주어지는데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의 순으로

 

신체적 결함은 물론이고 지적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두며 인간을 뽑아댄다.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인간들과 그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뛰쳐나온 또 다른 인간들과의 마찰

야만인이라 불리던 존과 결국 끝에 다다라서는 자살을 택하고 마는 그의 죽음.

그로 보나 그는 어느 쪽을 택해도 결코 행복해질 수 없었던 것이다.

행복의 가치에 대해 무언가를 버려야 하지만 얻어지는 극단적인 가치와 불안정 속에서는

 

이룰 수 없는 가치라는 점과 모든 게 정지된 안정

된 삶이라는 곳에서의 신에 대한 가치 그리고 개개인의 가치관의 몰락 (철학가의 몰락) 인간의 노예화 등

 

올더스 헉슬리와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이 생각하는 과학이라는 분야의 불신 등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 세계 총통이라 불리는 지식인 ' 무스타파 몬드 ' 와 야만인 '존'의 문답에서 보이는

 

판이한 서로의 가치관은 미와 예술 그리고

안정과 행복에 대해 내게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개성이 사라진 시대에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의 경계선은 사라졌다.

고로 그들에게 야만인의 몸짓은 그저 원숭이의 몸짓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웃긴 것은 지은이 또한 마지막 부분부터는 계속 '존'을 야만인이라 지칭한다.

그 또한 시대가 만들어내는 이단이나 변종들은 말 그대로 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했다.

 

( 그대로 될 수밖에 없다 )

과연 인간이 역사적으로 '민주주의'는 완벽할까?

더 이상의 유토피아는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또한 우린 유토피아를 지향하면서 반 유토피아적 사상을 갖게 되는 게 아닌가?

결국 인간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자유는 죽음이 될 수밖에 없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