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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추천 : 개미 - 베르나르 베르베르 - ​ 개미라는 생명체에 대해서 ​ 평소에 궁금하지도 신경조차 쓰지 않았지만 지금은 개미의 생각과 사생활, 그리고 그들의 움직임의 이유와 생존에 필요한 요소들 ​ 에 대해서 의도치않게 알아버린 느낌이다 . ​ 우리 몸이 있다면 개미 한마리가 지니고 있는 가치는 손가락하나 정도라고 표현한다. ​ 다시 말해 손가락이 생각이 없듯이 개미 개개체들이 여왕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라는 뜻이다. ​ 그들은 우리보다 더 긴밀하고도 완벽한 사회를 이루어 움직인다. ​ 허나 여기서 나오는 개미들은 그렇지 않았다. ​ 특히 103호 개미 , 그는 ( 그라고 표현하는게 맞나 싶기도하다 ) 호기심으로 개미 역사상 처음으로 인간들에게 깊숙히 다가갔고 그들에게 수많은 생각들과 그에 반하는 감정들을 선사해..
오늘의 책 추천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885 ) ​ 근대 마지막 철학자이자 혁명가였던 니체. ​ 그는 차라투스트라는 인물을 통해 원래부터 뿌리 깊게 박혀 있던 신의 존재를 부정하며 새로운 사상의 문을 열었다. ​ 차라투스트라 그는 십 년 만에 숲속에서 나와 자신의 은둔생활을 청산하고 인간에게로 내려간다. ​ 도중한 성자를 만나 그에게 ' 신은 죽었다 '라고 외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 차라투스트라의 진정한 초인을 찾기 위한 자신의 여정은 맨 처음 인간들의 시장에서부터 시작된다. ​ 인간의 세속적 욕망이 가득한 곳, 언제나 시끄러운 곳, 언제나 들떠있는 곳. ​ 그곳에서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이 하나 없음을 깨닫고 인간 하나하나의 마음속에 사막을 마주하며 결국 지독한 회의감을 느끼며 다시 산속으로 돌아간다...
오늘의 책 추천 : 말의 품격 말이 주는 힘에 대해 논할때 누구든 그 순간 만큼은 조심스러워지고 생각하게 된다. ​ 허나 지금까지의 내게 말이 보여주었던 효과에 대해서는 딱히 기억나는것 그렇다고 지어내거나 기억을 조작하고 싶지는 않다. ​ 누군가의 마음을 울리기 위해선 공감이 주는 그 속에 피어있는 진심이 필요하다. ​ 진심으로 좋은 책이다. 내 마음을 움직이고 내게 방향성을 지표해주는,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가져다 주고 싶은 책이다. ​ 이 책의 표지는 어떤 꾸밈도 없다. 꾸밈이 없으면 본심 또한 쉽게 드러나기 마련이다. ​ 꾸밈없는 책은 꾸밈없이 다가오고 꾸밈없는 글씨들은 음표처럼 당신에게 다가갈 것이다. ​ 요즘같은 생각하고 고민하는 내게 그렇기에 좀 더 크게 다가왔을지는 몰라도 누군가는 언젠가 읽어보아야 할 책이 아닐까 싶다..
오늘의 책 추천 : 멋진 신세계 -올덕스 헉슬리 - ​ 진보에 대해 ​ 이곳 삶 속에서 진보에 대해 내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그만큼의 희생이 뒤따른다는 점이다. 앞으로 나아갈수록 두고 오거나 놓치거나 심지어는 놓아야 하는 자기희생 또는 어떠한 희생이 강요된다는 점에서 멋진 신세계란 도대체 얼마만큼의 희생이 강요되고 계속적으로 실행되어가고 있을지 상상만으로 끔찍한 일이다. ​ 또한 개인적으로 이상적인 유토피아에 대해, 그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나의 의견과 이 글의 주된 내용과 닮아있다. ​ 이 작품은 1932년에 발간된 작품으로 한창 러시아와 미국 간의 냉전시대 즉 사회주의와 민주주의 사이의 갈등. 그 속에서 전체주의가 빗어낸 비극적인 미래를 그리고 있다. ​ 저번에 보았던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또한 전체주의 즉 사회주의의 배반에 관해서..
오늘의 책 추천 : 뉴스의 시대 뉴스의 시대 ​ - 알랭 드 보통 - ​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두 손을 맞잡았다. ​ 실로 역사적인 날에 여러 보도국들과 매체들은 사소한 모든 것을 일일이 카메라에 담았고 우리들은 그러한 것들을 전부 눈으로 담고 다 같이 기뻐했다. ​ 그리고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갈 때쯤 급작스러운 북측의 태도 변화에 우리 또한 기대감과 함께 실망감 또한 커짐을 온몸으로 느꼈다. ​ 뉴스가 주는 감정의 변화와 뉴스에서 보이는 여러 사실과 거짓들. ​ 우리는 그러한 것들에 쉽게 좌지우지된다. ​ 누구는 뉴스를 종교와 비교한다. ​ 믿음에서 비롯된 만큼 뉴스 또한 확실하고 안정된 정보가 주는 믿음이 우리를 움직인단 말이다. ​ 초창기 뉴스는 분명 타인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졌을 것이다. ​..
오늘의 책 추천 : 위대한 개츠비 : 자본주의 속 홀로 피어난 낭만주의자 '개츠비'라는 인물을 접하게 된 건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덕분이었다. ​ 그를 너무 좋아해 그의 영화에 빠지게 되었고 그 속에서 만난 인물들 중 하나인 '개츠비'가 내게 잔잔한 여름 바람처럼 가볍게 다가왔다. ​ 나는 '개츠비'를 무척 좋아한다. ​ 나와 닮았다고 생각한다. ​ 고로 나는 개츠비를 좋아한다. ​ 모든 문학 소설책들은 그 시대상이 드러나기 마련이라고들 한다. ​ 그리고 이 책 또한 1920 년대의 미국, 세계 제1차 대전이 끝나고 난 직후 수많은 혼란들과 격변 속 성장기의 어린아이처럼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자본주의 시대상을 배경으로 써 내려갔다. ​ 이런 시대의 흐름 속에는 역시 이러한 인물들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표현되는 '톰'과 그의 아나 '데이지' 그리..
천천히 가는법 빠르게 가다 보니 놓친 게 너무 많았다. 많은 것을 하려다보니 또한 잃어버린 것들도 너무 많았다. 이제는 욕심을 부리려고해도 두려운 나이가 되었다. 많은 것을 이뤄보고 싶었지만 때론 현실과 타협할 때도 되었다. 그래도 천천히 가보고싶다. 친구와 어울리며 카페에서 이야기하고 여자 친구를 만나 뒹굴거리면서 영화 보고 가족들을 만나 같이 저녁을 먹고 예전 사람들을 만나 추억에도 빠져 보는 것 조용하니 마치 새벽 공기같이 홀로 텅 빈 새벽 거리를 걷고 있으면 그래서 기분이 좋은가보다. 비가 오면 정류장에서 우산을 접고 잠깐 앉아있어 보고 눈이 오면 가던 길 멈추고 잠깐 구경하기도 하고 꽃이 피면 그 분위기에 젖어 조용히 혼자 길을 걸어보기도 하고 이 모든 것들이 천천히 가는 방법이다. 어려울 것 하나 없는 것인..
오늘의 책 추천 : 모멘트 - 더 글라스 케네디 - 순간이 모인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듯 매우 기나긴 기찻길을 형성시켜준다. ​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수많은 순간의 타이밍을 놓쳐본 이들이라면 동감할 것이다. ​ 특이점이든 불 특이점이든 인생의 모든 순간이 무의미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내가 이러한 여러 ​ 순간(타이밍)들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건 당연하지 않겠냐만은 그 속에 껴있는 수많은 불특정 문제들과 나의 지극히 ​ 주관적인 (개인적인) 감정들이 끼어드는 순간, 순간과 순간이 하늘에서 쏟아지는 빗방울들처럼 격정적으로 ​ 부딪쳐 후회와 슬픔 따위의 내 인생의 가장 크나큰 감정들만을 남기어두고 떠나간다. ​ 빗방울들이 휑한 아스팔트 바닥으로 떨어진다. 그들이 남겨놓은 흔적 속으로 말이다. ​ 철학을 좋아하지도 판타지도 그다지 선..